시작은 단순한 호기심이었어요
솔직히 해외주식은 저랑 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뉴스에서 테슬라가 어쩌고, 엔비디아가 급등했다더라, 이런 이야기 들을 때마다 ‘와, 미국 사람들은 저런 걸 투자하는구나’ 정도로만 넘겼거든요.
그러다가 어느 날 친구가 술자리에서 테슬라 주식으로 몇십만 원 수익을 냈다고 자랑을 하더라고요. 저는 국내 주식으로 마이너스만 기록 중이었는데 괜히 속이 쓰이더라고요.
그날 집에 와서 처음으로 ‘해외주식’이라는 걸 검색해봤고, 그게 시작이었어요.
처음엔 어렵게만 느껴졌던 해외주식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그냥 증권사 앱에서 ‘해외주식’ 메뉴 누르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환전이니 세금이니 이벤트니 복잡한 게 너무 많더라고요.
게다가 ‘증권사마다 수수료가 다르다’, ‘이벤트 참여 안 하면 손해다’, ‘계좌 개설 순서가 중요하다’ 이런 글들을 읽다 보니, 괜히 겁부터 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제가 한 건 아주 단순했어요. ‘일단 이벤트 많이 하는 증권사부터 비교해보자’.
해외주식 이벤트 비교 제대로 해봤어요
제가 조사했던 시점은 작년 가을쯤이었는데요, 여러 증권사가 신규 해외주식 투자자 대상으로 이벤트를 엄청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비교한 건 주로 이 다섯 가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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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개설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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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우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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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금액에 따른 혜택 (예: 스타벅스, 신세계 상품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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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수수료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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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1주 지급 이벤트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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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거래하면 수수료 평생 우대 (0.07%), 환율 95% 우대, 거래금액별 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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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신규 가입 시 해외주식 1주 랜덤 지급 (애플, AMD 등), 환전 수수료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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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 0.09%, 환율 100%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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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가입만 해도 1주 지급, 수수료 0% 이벤트
이벤트만 보면 토스가 가장 간편했고, 미래에셋은 혜택이 많고 다양했어요.
최종 선택은 미래에셋으로 했어요
처음엔 토스증권을 열었어요. 계좌개설이 너무 쉽고, 앱이 깔끔해서 진입장벽이 낮았거든요. 그런데 사용하다 보니 주식 정보나 차트 분석 기능이 조금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본격적으로 투자하려고 미래에셋 계좌도 만들었어요.
미래에셋은 수수료도 낮고, 환율 우대도 넉넉하고, 무엇보다 해외주식에 필요한 리서치 자료나 보고서가 풍부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앱은 처음엔 좀 복잡했는데, 일주일 정도 써보니까 오히려 다양한 기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됐죠.
결국 지금은 미래에셋을 메인으로, 토스는 소액 단타용으로 보조로 쓰고 있어요.
계좌개설 과정도 공유해볼게요
미래에셋은 m.계좌개설 앱을 따로 깔아야 했고, 신분증 촬영 → 본인 인증 → 투자성향 테스트 → 해외주식 신청까지 하다 보니 한 10~15분 정도 걸렸어요.
중요한 건 이벤트 참여 버튼을 꼭 눌러야 수수료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는 거예요.
저는 실수로 이벤트 버튼을 안 눌렀다가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뒤늦게 적용받았어요. 이런 건 미리 체크해두면 좋아요.
수수료 차이가 체감된 순간
해외주식은 생각보다 거래 수수료가 크더라고요.
처음 토스에서 수수료 0% 이벤트 할 때 몇 번 거래하고, 미래에셋에서 0.07% 적용받으면서 거래해보니까 그 차이가 체감됐어요.
만약 일반 수수료로 거래하면 0.25%씩 빠지니까, 매수+매도 하면 총 0.5%잖아요. 100만 원 거래하면 5천 원인데, 자주 거래하면 그게 꽤 쌓이더라고요.
요즘은 증권사들 경쟁이 치열해서 평생 수수료 우대 이벤트도 자주 하니까, 그걸 꼭 활용해야 손해를 안 봐요.
환전 수수료도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해외주식은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사야 하잖아요. 이때 환전 수수료도 신경 써야 해요.
보통 은행에서는 환율 우대 안 받으면 1달러당 10원 이상 손해보는데, 증권사에서는 95% 우대받으면 거의 1~2원 수준이라 부담이 확 줄어요.
저는 미리 환율 우대 이벤트 있는 날에 맞춰서 달러를 환전해두고, 달러로 직접 주식 사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이러면 환율 변동에도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더라고요.
지금은 이렇게 투자하고 있어요
지금은 매달 일정 금액을 달러로 환전해서 QQQ, VOO, SCHD 같은 미국 ETF랑 애플, 테슬라, 코스트코 같은 종목에 분산해서 투자하고 있어요.
급등주보다는 안정적인 종목 중심으로 가져가고 있고, 분기별로 한 번씩 계좌를 점검하면서 리밸런싱해요.
이런 루틴을 정한 덕분에 투자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이 줄고, 수익도 꾸준히 나고 있어요.
마무리하면서 느낀 점
해외주식은 처음엔 무서워 보여도, 제대로 증권사 고르고 이벤트 챙기면 국내 주식보다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무작정 시작하면 수수료나 환전에서 손해보기 쉽고, 이벤트 놓치면 혜택 못 받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새로 계좌 만들기 전에 이벤트부터 확인하고, 조건 체크한 뒤에 움직여요.
한 줄 요약: 해외주식 시작 전엔 증권사 이벤트 꼭 비교해보고, 수수료와 환전 우대 체크한 뒤 계좌개설하세요. 그게 수익률의 출발점이에요.
혹시 시작이 막막하셨던 분들, 저처럼 한 발씩 천천히 밟아가면 어느새 익숙해져요. 이벤트 잘 챙기면 수수료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