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이륜차 처음 탈 땐 몰랐던 보험의 세계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직장인이자 주말에는 배달 부업도 병행하는 블로거입니다. 요즘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 뭔가라도 수입을 더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전기이륜차를 타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연비 아끼고, 유지비 덜 드는 교통수단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직접 타고 다니다 보니까 이게 생각보다 보험 문제에서부터 신경 쓸 게 많더라고요.
사실 전기이륜차 보험료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시작했거든요. 그냥 자동차처럼 당연히 가입하는 거겠지 했는데, 막상 비교해보면 꽤 큰 차이도 있고, 보험사마다 보장 내용도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저처럼 전기이륜차 입문하신 분들 중에서 보험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것 같아서, 제가 실제로 경험하고 가입한 과정을 공유해볼게요.
보험료, 예상보다 훨씬 차이가 크더라고요
전기이륜차를 처음 살 때는 구매 보조금이 나와서 꽤 저렴하게 샀어요. 차량은 조용하고, 유지비도 적고, 충전비도 휘발유에 비하면 훨씬 싸니까 만족은 했는데, 보험료는 정말 예상 못 한 복병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아무 데서나 가입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동네 보험 대리점에 문의해보니까 대뜸 “이륜차는 조금 달라요”라고 하더라고요.
자동차랑 달리, 이륜차 보험은 보험사마다 견적 차이가 심해요. 특히 전기이륜차는 아직 이용자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보험사가 제한적이고,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었어요. 저는 운전 경력도 오래됐고, 자동차 보험도 사고 없이 유지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첫 견적은 80만 원이 넘더라고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 ‘전기오토바이 타는데 이게 말이 되나’ 싶었죠.
발품도 팔고 손품도 팔아서 보험 비교 견적 받았어요
그래서 그날 이후로 거의 이틀간 시간 날 때마다 보험사 사이트 다 뒤졌어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까지요. 직접 전화도 해보고, 홈페이지에서 이륜차 전용 문의도 넣어봤어요. 일부 보험사는 전기이륜차는 아직 온라인 비교가 안 돼서 전화로밖에 견적이 안 되더라고요. 진짜 귀찮았지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과적으로 5곳 정도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가격대가 최저 42만 원부터 최고 83만 원까지 차이가 났어요. 조건은 비슷했어요. 동일한 전기이륜차, 동일한 가입자 조건인데도 이렇게 다르더라고요. 특히 어떤 보험사는 자기부담금이 높고, 어떤 보험사는 대물 배상 한도가 적어서 단순히 보험료만 비교하면 안 되더라고요.
보험사 추천을 하자면, 저는 이곳이 가장 합리적이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DB손해보험으로 가입했어요. 그 당시 기준으로 가격도 적당했고, 보장 내용이 타사 대비 좋아 보였거든요. 제가 중요하게 봤던 건 대인배상, 대물배상 한도, 자기신체손해 보장 여부, 그리고 가입 이후 처리 속도였어요.
DB손해보험은 상담도 친절했고, 전기이륜차 전담 직원이 따로 있어서 설명이 명확했어요. 사고 처리 과정도 상세히 알려줘서 ‘만약의 경우’에 대한 걱정이 덜했어요. 또, 이륜차 보험 전용 보상센터도 있다고 해서 좀 더 믿음이 갔어요.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제가 직접 전화해본 결과 DB랑 현대해상이 전기이륜차 관련해서는 대응이 제일 빨랐고 친절했어요. 반면 몇몇 보험사는 아예 전기이륜차 보험 자체가 없거나,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가입 자체가 어려웠어요.
보장내용은 이 정도는 꼭 체크하세요
제가 이륜차 보험 비교하면서 느낀 건 보험료만 보고 결정하면 안 된다는 점이에요. 특히 아래 항목은 꼭 비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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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상 I, II: 이건 필수인데, 일부 보험사는 II가 빠져 있는 경우도 있어요.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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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배상: 한도액을 보세요. 기본이 2천만 원인데, 1억까지 넣어도 보험료 차이 얼마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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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체손해 or 자동차상해: 사고 났을 때 내 몸 보장해주는 항목이에요. 이게 빠져 있으면 사고 나도 병원비 못 받는 상황 생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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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험차 상해: 혹시 상대방이 보험 없을 때를 대비한 보장인데, 이 부분이 빠진 곳도 있어요. 꼭 확인하세요.
저는 위 항목 다 포함하고도 1년 기준 49만 원대로 가입했어요. 등록 차량이 경형 전기이륜차라서 조금 저렴하게 나온 것 같고요, 안전운전 경력 인정 받은 것도 한몫했던 것 같아요.
보험 가입하고 나서 느낀 점은 단순해요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이거 꼭 가입해야 하나?’ 고민도 했어요. 배달용도 아니고, 그냥 출퇴근용인데 굳이? 싶었거든요. 그런데 보험 없이 사고 한 번 나면 수백만 원이 순식간이라는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저는 가족도 있고, 사고 한번 나면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가입하고 나니까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실제로 몇 달 전 빗길에 미끄러져서 혼자 넘어졌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전기이륜차 수리비가 꽤 나왔어요. 그런데 보험 처리하니까 자기부담금만 내고 끝났어요. 그때 ‘와, 보험 안 들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었어요.
저처럼 전기이륜차 타시는 분들께
혹시라도 전기이륜차 타고 다니시는 분들 중에 보험 아직 안 드셨거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망설이셨다면, 꼭 비교 견적 내보세요. 보험료 차이 꽤 큽니다. 귀찮다고 그냥 한 군데에서 하시면 돈 더 내고도 보장 덜 받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꼭 확인해야 할 건 보험료, 보장항목, 한도, 보험사 대응력 이 네 가지예요. 한두 군데 전화해보고 끝내지 마시고, 최소 3~5군데 비교해보세요. 그 과정이 조금 귀찮더라도, 진짜 나중에 사고 한 번 났을 때 그 수고가 수십 배로 돌아올 수도 있어요.
한 줄 요약
전기이륜차 보험료는 보험사마다 최대 40만 원 이상 차이 납니다. 꼭 여러 군데 비교 견적 받아보시고, 보장항목까지 꼼꼼히 확인하세요.
혹시 견적 비교나 보장 항목에 대해 궁금한 부분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직접 경험한 만큼 최대한 도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