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미국국채 사는법, 회사채 사는 법, 계좌개설

예적금 금리 말고 채권으로 눈 돌린 계기

저는 원래 은행 예적금밖에 몰랐던 사람이에요. 안전하니까 그냥 묻어두는 식으로 굴렸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작년쯤, 정기예금 금리가 3%대에서 점점 내려가고, 물가는 오르는데 돈은 불어나지 않고. 그러다 주변 지인이 미국국채랑 회사채를 얘기하는 걸 듣고 관심이 생겼어요.

사실 채권이라는 건 뉴스에서나 듣던 단어였고, 주식보다도 더 낯설었는데, ‘이자 받으면서 원금도 비교적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는 말에 혹했죠.

그래서 제가 쓰고 있던 삼성증권 계좌로 직접 미국국채랑 회사채를 사보게 됐습니다. 처음엔 정말 하나도 몰랐는데, 해보니까 이제는 다른 사람한테도 알려줄 수 있을 정도가 됐어요.

오늘은 제가 삼성증권에서 미국국채랑 회사채를 사고, 계좌 개설부터 실제 매수까지 겪은 과정을 진짜 경험담으로 풀어볼게요.

계좌개설부터 시작, 비대면으로 가능하더라

일단 삼성증권에 계좌가 있어야 뭐든 할 수 있겠죠. 저는 기존에 삼성증권 CMA 계좌만 있었고, 채권 거래는 한 번도 안 해봤어요.

삼성증권 MTS ‘mPOP’ 앱을 깔고 비대면 계좌개설 메뉴로 들어갔어요. 기존 고객이라 그런지 절차가 아주 간단했어요.

  1. 신분증 촬영

  2. 얼굴 인증

  3. 기본정보 입력

  4. 투자성향 설문

  5. CMA 계좌와 함께 종합계좌 신청

이렇게 하니까 10분도 안 걸리더라고요.

여기서 중요한 건 ‘해외채권 거래를 위한 W-8BEN 등록’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미국국채는 미국 자산이니까, 세금 관련 문서를 제출해야 거래가 가능해요.

mPOP에서 바로 등록할 수 있었고, 승인까지는 하루 정도 걸렸어요.

미국국채 사는 법, 진짜 처음엔 하나도 몰랐어요

처음 미국국채 검색했을 땐 너무 어려운 단어들이 많았어요.

  • 잔존만기

  • 쿠폰금리

  • YTM(만기수익률)

  • 발행일, 만기일

뭔가 어려운 듯 보이지만, 하나하나 정리해보니까 결국 두 가지만 보면 되더라고요.

  1.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하는지 (만기일)

  2. 그때까지 얼마 수익이 나는지 (YTM)

삼성증권 앱에서는 ‘채권’ 메뉴에서 ‘해외채권’으로 들어가면 미국국채가 쭉 나와요.

종목명 옆에 잔존만기랑 수익률이 표시되는데, 저는 처음이라 짧은 기간(2년 이내)짜리를 골랐어요. 금리는 4.8% 정도였고, 수수료 포함해도 연 4% 초반대로 나오는 조건이었어요.

클릭해서 들어가면 종목 설명, 수익률, 세후 이자, 달러 결제 여부까지 다 나오는데, 저는 달러 자산이 없어서 원화 결제로 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환율이에요. 원화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환전돼서 매수되는데, 환율 우대가 없어서 실환율보다 살짝 불리한 환율이 적용됐어요.

그래도 처음이라 큰 금액이 아니라서 부담 없이 매수했습니다.

매수 후 느꼈던 점 – 주식보다 훨씬 마음이 편하더라

매수는 mPOP에서 채권 상세 페이지 들어가서 금액 입력하고 ‘매수’ 누르면 끝이에요. 매수 단위는 1달러 단위였고, 최소 금액은 종목에 따라 달랐어요.

제가 산 종목은 최소 1,000달러부터 가능했고, 저는 2,000달러 정도를 매수했어요.

주식처럼 실시간 시세가 있는 게 아니라, 약간 딜레이가 있긴 했어요. 체결은 다음 날 아침에 이뤄졌고, 그 뒤에 잔고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주식처럼 매일 시세를 확인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변동성이 적어서 마음이 진짜 편했어요. 쿠폰금리가 있는 경우는 일정 시점마다 이자도 들어오고요.

국내 회사채 사는 법도 해봤어요

미국국채에 조금 익숙해지고 나니까, 국내 회사채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삼성증권에서는 ‘채권’ 메뉴에서 ‘국내채권’으로 들어가면 회사채, 신종자본증권, 전단채 등 여러 종류가 있어요.

처음엔 국채랑 회사채 구분도 잘 안 됐는데, 국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거고, 회사채는 기업이 발행하는 거더라고요.

수익률은 회사채가 더 높았지만, 대신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리스크도 커졌어요. 삼성증권은 다행히 안정적인 AA급, A급 위주로 채권을 제공해서 믿음이 갔어요.

국내 회사채는 매수할 때도 원화로 하고, 매달 이자가 통장에 들어오니까 ‘배당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우선 삼성전자 회사채 하나 샀는데, 연 수익률이 3.6% 수준이었고, 1년짜리 만기라서 부담 없었어요.

직접 해보면서 느낀 장단점 정리해볼게요

장점

  • 변동성 거의 없어서 마음 편함

  • 정해진 수익률이 보장되는 구조

  • 예금보다 이자가 높고, 안전한 종목도 많음

  • 삼성증권 앱(mPOP)에서 매수 절차가 간편함

단점

  • 수익률이 정해져 있어서 큰 수익은 어려움

  • 달러 결제 시 환율 리스크 있음

  • 세후 수익률이 예금과 크게 차이 안 날 수도 있음

  • 매도하려면 장내에서 가격이 낮게 형성될 수 있어서, 만기까지 보유하는 게 유리함

채권 처음 시작한 나의 변화

저는 투자라는 걸 주식이나 펀드로만 생각했었는데, 채권이라는 게 이렇게 나한테 잘 맞을 줄은 몰랐어요.

특히 40대 들어서니까 ‘잃지 않는 투자’가 정말 중요해지더라고요. 돈을 불리는 것보다, 안전하게 굴리는 게 우선이 됐어요.

지금은 삼성증권을 통해 미국국채와 국내 회사채를 번갈아가면서 조금씩 매수 중이고, 여유자금 생기면 더 늘려볼 생각이에요.

다양한 만기의 채권을 섞어서 투자하는 게 좋다는 것도 이제야 깨달았어요.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팁

삼성증권에서 미국국채, 회사채 사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수익률이나 환율, 만기 구조는 꼼꼼히 따져보고 들어가시는 게 좋아요.

특히 처음이시라면 너무 욕심내지 말고 짧은 만기, 우량등급부터 시작해보세요.

한 줄 요약
삼성증권에서 미국국채, 회사채 직접 매수해보니 안정적인 수익 원하신다면 시작해볼 만한 투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