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CMA 이율, 고금리 파킹통장, 상품 비교, 장단점

예금금리는 낮고, 돈은 잠깐 굴리고 싶을 때

저처럼 블로그 수익이나 부수입이 자주 들어오는 사람한테 ‘잠깐 보관할 돈’이란 게 참 애매하더라고요. 정기예금 넣자니 언제 쓸지 모르고, 그냥 통장에 두자니 이자가 거의 없고요.

예전에는 그냥 일반 입출금 통장에 넣어뒀는데, 이자가 0.1% 수준이니까 말 그대로 ‘그냥 보관’만 하는 거였어요. 그러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CMA 써봤어? 파킹통장보다 낫던데?”

그 말에 혹해서 찾아봤죠. 그게 바로 미래에셋 CMA였어요. 예전부터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투자용 계좌 아니야?’ 하면서 관심을 안 뒀었는데, 실제로 써보니까 생각보다 실용적이고 괜찮더라고요.

CMA 통장이라는 게 뭔지 체감한 순간

처음엔 솔직히 ‘증권사 계좌’ 하면 무조건 주식용 계좌라는 생각이었어요. 근데 CMA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쉽게 말하면, 돈을 넣어두면 하루만 지나도 이자가 붙는 통장이에요.

미래에셋 CMA도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저는 그중에서 RP형 CMA를 선택했어요. 이유는 단순했어요. 안정적이고 예금자 보호는 안 되지만 국채나 우량채권에 투자되는 방식이라 원금 손실 가능성도 낮다고 하더라고요.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하루만 맡겨도 이자 발생’이라는 점. 이거 하나만으로도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는 훨씬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CMA 가입부터 실제 사용까지, 제가 해본 과정

가입은 진짜 간단했어요. 미래에셋증권 M-STOCK 앱을 깔고, 비대면으로 CMA 계좌를 만들었어요. 보안인증이랑 신분증 촬영만 하면 되니까 10분도 안 걸리더라고요.

처음엔 300만 원 정도만 옮겨봤어요. 그냥 여유자금 일부였고, 어차피 며칠 뒤 써야 할 돈이라 잠깐만 넣어두는 용도로요. 그런데 앱에 들어가 보니까 ‘전일 이자’가 딱 찍히는 거예요.

그날 하루 맡겼는데 몇백 원 정도 붙었더라고요. 금액은 작아도 뭔가 ‘이자 받았다’는 기분이 들면서 되게 뿌듯했어요.

이후로는 자잘한 돈들도 전부 이 계좌로 모으기 시작했어요. 블로그 수익 들어오면 일단 CMA로 모아두고, 필요할 때 이체해서 쓰는 식으로요.

또 하나 좋았던 건 연결된 체크카드를 발급하면, CMA 잔고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거였어요. 자동이체나 카드 결제에도 쓸 수 있어서 그냥 입출금 통장처럼 사용이 가능하더라고요.

고금리 파킹통장과 비교해보니까 보이더라

그 전에 잠깐 쓰던 게 토스뱅크랑 카카오뱅크 파킹통장이었거든요. 이율이 3% 가까이 되는 시절도 있었어요.

근데 문제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았어요. 예를 들어 한도는 500만 원까지만 이율 적용, 월 이체 1회 이상, 자동이체 등록 같은 조건이 은근히 번거롭더라고요.

그에 비해 CMA는 조건이 거의 없어요. 그냥 돈만 넣어두면 돼요.

다만 금리만 놓고 보면 요즘 고금리 파킹통장이 더 높은 건 맞아요. 제가 최근에 확인한 미래에셋 CMA RP형 기준 이율은 연 2.5~2.7% 수준이었고, 카카오뱅크 파킹통장은 3%까지 주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고금리 파킹통장과 CMA를 병행해서 써요. 예를 들어 500만 원까지는 카카오뱅크에 넣어두고, 그 이상은 CMA에 맡기는 식이에요.

미래에셋 CMA 쓰면서 좋았던 점

1. 하루만 넣어도 이자 발생

이건 정말 제일 만족스러운 부분이에요. 예를 들어 어제 100만 원을 맡기고 오늘 빼도 하루치 이자가 붙어요. 단 하루라도 공백 없이 이자를 챙길 수 있다는 게 체감상으로도 커요.

2. 자동이체, 카드 결제 가능

보통 예금처럼 쓸 수 있어서 편했어요. 자동이체도 걸어두고, 미래에셋 체크카드를 연결해놓으니까 교통비나 생활비 결제도 이 통장에서 되더라고요. 따로 자금 이동 안 해도 돼서 간편했어요.

3. 안전성도 나쁘지 않음

예금자 보호는 안 되지만, 투자되는 자산이 대부분 국공채 위주라서 리스크가 거의 없어요. 실제로 몇 달 써보는 동안 이자 누락되거나 원금 손실된 적은 한 번도 없었고요.

4. 금액 한도 제한 없음

파킹통장은 500만 원, 1000만 원까지만 고금리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CMA는 그런 제한이 없어서 큰 금액도 부담 없이 넣어둘 수 있었어요.

아쉬웠던 점도 있었어요

1. 금리가 고정된 건 아님

CMA 이율은 시장 금리에 따라 조금씩 변동돼요. 예전엔 2% 후반이었는데, 지금은 2.4~2.6% 수준으로 조금씩 내려간 걸 확인했어요. 그래서 고정 금리를 선호하시는 분에겐 아쉬울 수 있어요.

2. 예금자 보호 안 됨

CMA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긴 해도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아요. 이 부분은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3. 이자 지급 시기 딜레이

CMA는 이자가 매일 발생하긴 해도 ‘바로바로 입금’되는 건 아니에요. 며칠 뒤에 누적돼서 입금되는 방식이라서, 체감이 살짝 느릴 수 있어요. 그게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제가 정리한 CMA와 고금리 파킹통장 비교 요약

항목 미래에셋 CMA 고금리 파킹통장
이율 연 2.4~2.7% 연 3.0% 내외 (조건 있음)
이자 발생 시점 하루만 지나도 발생 하루 단위 발생
예금자 보호 안 됨 대부분 예금자 보호 가능
금액 한도 없음 한도 있음 (예: 500만 원)
활용도 자동이체, 카드 결제 가능 주로 단순 보관 용도
가입 조건 매우 쉬움 이벤트 참여 조건 있는 경우도

지금은 이렇게 활용하고 있어요

지금은 미래에셋 CMA를 ‘여유자금 임시 보관소’로 쓰고 있고, 급하게 움직일 자금이나 매달 들어오는 블로그 수익은 일단 여기로 모아요.

매달 고정비용이나 생활비로 나갈 돈은 체크카드 연결해서 쓰고, 여유 있게 남은 돈은 다시 예금이나 투자 계좌로 옮겨요.

이런 식으로 관리하니까 돈의 흐름이 훨씬 투명하게 보이고, 통장도 더 효율적으로 나눌 수 있게 됐어요.

한 줄 요약
미래에셋 CMA는 조건 없는 하루 단위 이자로, 여유자금을 굴리기에 부담 없고 실용적인 대기 통장이에요.

팁 하나 드리자면
고금리 파킹통장은 한도 내에서, 그 이상은 CMA로 분산하면 수익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어요.